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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CNS】 시리아의 반군이 바사르 아사드 체제 때보다 "더욱 나쁜 전체주의를 조성하고 있다"고 시리아의 가르멜 수녀원 원장 수녀가 주장했다.
시리아 수와이다 주 카라에 있는 성 야고보 수도원 원장 아녜스 마리암 수녀는 또 국제 사회에 대해 알카에다를 비롯해 다른 극단주의 집단과 연계된 폭력적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호소하면서,이들이 무죄한 민간인들에 대해 잔혹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이제 저들이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님을 압니다. 저들은 자기들이 내세우는 가치를 위해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치들은 온건한 이슬람이 내세우는 가치도 아닙니다. 저들은 원리주의자들입니다" 하고 마리암 수녀는 말했다.
레바논 태생인 마리암 수녀는 "참으로 곤혹스러운 것은 서방 세계가 아사드 정권의 붕괴를 위해 이 분파주의자들의 폭력 발흥을 정당하다고 고취시키는 같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의 중심지인 홈스에서 멜카이트 가톨릭대교구의 미디어 센터 대변인을 맡고 있는 마리암 수녀는 이들 반군들이 종교적 소수 집단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을 뿐 아니라 이슬람 국가 건설을 지지하라며 언론인, 연구원, 의사, 엔지니어 같은 온건 수니파들을 처형하고 그 가족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암 수녀는 미국과 영국이 "시민들의 삶을 마비시키고 있는" 반군에 대한 재정 지원을 약속한 상황에서 국제 사회가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니파 무슬림 반군들은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터키 같은 아랍 국가들이 지원을 받고 있다.
마리암 수녀는 8월 중순 더블린 주재 교황대사를 비롯해 아일랜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대표들과 만난 후 이같이 밝혔다.
총에 맞아 죽거나 난도질을 당해 죽은 시민들의 시신 수백구를 홈스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밝힌 마리암 수녀는 "이것은 50년 동안 전체주의 멍에에 시달려온 나라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가져다 주는 방법이 아니다"하고 말했다.
한편 제네바에 본부를 둔 한 유엔 전문가 위원회는 지난 2월 15일부터 7월 20일 사이에 벌어진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뿐 아니라 정부군과 친정부 시민군도 똑같이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결론을 내렸다.
활동가들은 2011년 3월 시리아에서 소요 사태가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2만~2만8000명이 희생됐다고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