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정 넘치는 공연 기대해 주세요!"
8일 열린 서울 가톨릭 청소년 연극제 개막식에서 조규만 주교와 청소년 배우들이 오렌지쥬스로 건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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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제1회 서울 가톨릭 청소년 연극제의 막이 올랐다.
연극제 개막식은 8일 서울 동교동 가톨릭 청년회관 다리에서 열렸다. 본선에 진출한 8개 팀은 "중학생다운 풋풋한 연기를 선보이겠다", "관객들의 눈물을 쏙 빼놓겠다"며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
참가자들의 연습장면을 촬영한 영상도 상영됐다. 영상에는 불볕 더위에도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패딩점퍼를 껴입거나 컵라면으로 한끼를 때우는 등 열악한 여건에서도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는 청소년들 모습이 담겼다.
개막식에는 (재)서울가톨릭청소년회 이사장 조규만 주교와 사무총장 양장욱 신부, 심사위원장 송혜숙 교수 등이 참석했다. 조 주교는 축사를 통해 "연극은 인생을 축소해 맛보는 작업인 만큼 이를 통해 진짜 삶을 어떻게 잘 사느냐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며 "연극제에서 청소년 여러분의 끼와 재능, 탈렌트를 마음껏 발휘하라"고 격려했다.
8개 참가 팀은 대진여고 연극부 일막일장 첫구절의 창작 뮤지컬 `출정의 노래`를 시작으로 6일 동안 열연을 펼쳤다.
김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