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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쓰는 일기] “보시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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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자 빛이 생겼다.”(창세 1,3)

오랜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날이 우연하게도 태풍 볼라벤이 한국을 강타한 다음날이었습니다. 밤 비행기라서 계속 잠만 자다가 일어나 보니 하늘의 태양은 이미 밝은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하늘을 좋아했지만 이날 본 하늘은 제가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하늘보다도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바로 그 순간 성경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창세기 1장 ‘천지창조’의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제일 먼저 만드신 것이 바로 ‘빛’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드시고 하느님께서는 “보시니 좋았다”(창세 1,4)고 하십니다.

예전에는 “보시니 좋았다”의 의미에 대해서 잘 몰랐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근데 비행기 안에서 하늘을 보는데 그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아주 조금은 제 가슴에 전해졌습니다. 가슴 꽉 차게 벅차오르던 감동. 이날 느꼈던 감동을 마음 속 깊숙이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하느님께서 “보시니 좋았다”하고 말씀 하시길 바랍니다.



청소년, 청년 여러분들의 ‘사진으로 쓰는 일기’를 받습니다. 사진과 관련된 짧은 메시지를 michael@catimes.kr로 보내주세요. 채택되신 분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이주희(마리아ㆍ23)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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