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개신교 지하교회에서 영향력이 큰 베이징의 쇼우왕교회가 일 년 넘게 기도 집회를 금지한 중국 경찰당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지난 14일 베이징 공안에 행정 처벌에 불복하는 ‘행정 재심’을 신청했다. 이는 교회가 그들의 권리를 보호받기 위한 법적 조치를 시작한 것이다.
행정 재심 신청서 내용에는 쇼우왕교회와 신자에 대한 경찰 당국의 억압 내용이 담겨있다. 쇼우왕교회의 진 티엔밍 목사는 320만 유로를 주고 구입한 5000㎡의 부지로 교회를 옮길 수도 없고, 신앙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른 곳 또한 임대조차 할 수 없도록 조치한 경찰을 고발했다.
또한, 진 목사는 쇼우왕교회가 계획한 외부 행사 바로 전날인 지난 4월 9일 이후, 자신과 신자 및 다른 교회 지도자들에 내려진 자택 감금조치에 대해서도 항의했다. 진 목사에 따르면, 지난 17개월 동안 쇼우왕교회 신자들은 90개의 경찰서에 1600번 이상 체포됐으며, 48시간 이상 억류됐다. 또한 60명의 개신교인들은 이사를 강요당하고, 당국의 압력으로 일자리를 잃었다. 진 목사는 “이러한 당국의 조치는 종교 자유를 누릴 권리와 신앙을 행할 교회의 권리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라고 전했다.
쇼우왕교회는 지난 2005년 당국에 등록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쇼우왕교회 신자 수는 1000명이 넘으며, 중국 내 개신교 지하교회 신자 수는 약 8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개신교의 공식 교회인 삼자운동의 신자 수인 2000만 명보다 많다. 중국 정부 당국은 종교 단체에 대한 통제 상실을 우려하며, 지난 5년 동안 지하교회 단체 제거 및 이들 교회를 공식 교회로 편입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