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AM 설립모임에 참가한 선교사들이 남아공 최남단 희망봉에서 아프리카 선교 활성화를 기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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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복음을 전하는 한인 선교사들이 교류와 협력을 위해 아프리카 대륙 한인 선교사 모임(KAM)을 설립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수단, 케냐 등 아프리카 10개국에서 활동하는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40여 명은 9월 24일~28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KAM 설립모임을 갖고 선교 체험과 정보를 나눴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선교 중인 한국 가톨릭 선교사 수는 약 80명이다. KAM은 Korean African Missionary의 약자다.
`아프리카 대륙에 펼쳐지는 하느님의 섭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설립모임은 초대 회장 이충열(케이프타운 교포 사목,의정부교구) 신부가 지난 2년여 동안 공들여 온 노력의 결실이다. 아프리카는 교통을 비롯한 제반 시설이 낙후돼 있고, 국가 간 이동비용이 약 1000불(약 111만원) 넘게 들어 그동안 선교사들은 함께 모일 엄두를 내지 못했다.
KAM 설립모임에 참석하고 돌아온 주교회의 해외선교ㆍ교포사목위원회 총무 송영호 신부는 "아프리카에 선교사 파견을 시작한 지 25년이 지났지만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체험을 공유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가 없었다"며 "KAM은 선교사들에게 연대감과 일치감을 불어넣어 선교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신부는 "해외선교ㆍ교포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신철 주교의 관심 덕분에 모임을 적극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는 더 많은 선교사와 물적지원이 필요한 곳"이라며 "지금까지 부어 온 `물(인적ㆍ물적지원)`을 교회가 더 꾸준히 부어준다면 아프리카 교회 자립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M은 매년 정기모임을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내년에는 11월 11일~15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기로 했다. 이로써 대륙별 한인선교사회는 중남미의 라틴아메리카한국가톨릭선교사회(AMICAL)와 중국의 파종회에 이어 3개로 늘었다. 강성화기자 michaela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