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다친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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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중국 상하이교구 마다친 보좌주교가 감금된 지 100일째 되는 날 자신의 블로그에 “나는 살아있으며, 잘 지낸다”며 소식을 전했다.
마다친 주교는 16일자 블로그에 ‘셔샨에서 100일간의 놀라운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글을 시작해, 셔샨 천주교당과 신학교 사진과 함께 그의 삶과, 기도, 하느님이 주신 놀라운 체험 등에 대해 담았다.
마다친 주교는 지난 7월 7일 그의 주교 서품식에서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천주교 애국회를 떠나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서샨신학교에 마다친 주교를 감금조치했으며, 그의 사목 수행 및 보관, 패용 십자가 등 주교를 나타내는 휘장 착용도 금지하고, 마다친 주교를 지지하는 신학생과 수녀에 대해 불리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마다친 주교는 “셔샨에서 생활한 지 100일이 됐다”며 지난 7월 16일 이후 블로그에 글을 다시 남겼다. 주교는 “본당신부 시절, 신자들은 친척이나 친구들이 죽은 지 100일이 되는 날에 그들을 기리기 위한 장례미사를 요청했다”며 “오늘이 내게는 (감금된 지) 100일 째 되는 날이지만, 이렇게 살아있고, 잘 지내고 있기에 장례미사는 필요 없다”고 전했다.
마다친 주교는 이어 “지난 100일 동안, 매일 내 자신을 돌이켜보고, 기도하고, 독서하며 차를 마셨다”며 “이러한 생활이 매우 단조로워 보이겠지만, 하느님은 언제나 그랬듯 나를 놀라게 할 ‘밝은 순간’을 마련해놓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 주교는 밤에 무릎과 허벅지를 무는 지네와 사투를 벌였다는 이야기를 동료 사제들과 나누고 웃으며, 서로의 경험담을 나눴다는 이야기를 적으며, 끝으로 “(지네 물린 것과 같은) 그러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고통과 기쁨을 함께 느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