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HIVㆍ에이즈 환자 증가는 성을 쾌락 추구 수단으로만 여기는 문란한 성문화 가 부분적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교황청이 지적했다.
교황청 보건사목평의회(의장 로자노 바라간 추기경)는 세계 에이즈의 날(12월1일)을 맞아 발표한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성관계로 인한 질병 감염을 막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혼인 생활 안에서 성생활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시지는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에이즈 환자들에게 좀더 평등한 보건복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촉구하면서 제약회사들에게는 가난한 환자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에이즈약을 생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평의회는 이 메시지에서 감염된 혈액 수혈이나 임신 중 태아 감염 등을 통한 HIVㆍ에이즈 전염은 줄어들고 있지만 성관계를 통한 감염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혼외 정사를 인정하지 않는 교회 가르침이 에이즈를 막는 가장 안전한 예방법 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바라간 추기경은 이번 메시지에서 2005년도 현재 전세계적으로 HIV 감염자는 400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2005년 한해 동안 490만명이 감염됐고 310만명이 에이즈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11월30일 일반알현을 마치면서 세계 에이즈의 날은 국제공동체에게 에이즈 확산을 막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을 지원해야 할 임무를 새롭게 각인시켜 주고 있다면서 교회 공동체들에게 그들의 아픔을 덜어주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전세계 에이즈 환자를 위한 병원 및 센터 26.7는 가톨릭이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재단 을 설립 에이즈 환자들을 위한 경제 지원 및 에이즈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