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레나토 마르티노 추기경은 가톨릭과 러시아 정교회가 전쟁 폭력 가난을 물리치는 데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간추린 사회교리」 러시아어판 출간 기념식에 참석차 11월26일~12월2일 러시아를 방문한 마르티노 추기경은 이같은 뜻을 러시아 정교회 측에 전했다. 마르티노 추기경은 당초 러시아 정교회 알렉세이 2세 총대주교를 만날 예정이었으나 총대주교 병환으로 만남이 취소되면서 외교 담당 키릴 대주교와 90분간 면담했다.
정의평화평의회가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키릴 대주교는 지난 10월말 교황청 외무차관 지오반니 라졸로 대주교의 러시아 방문이 사회적 도덕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두 교회간 관계와 역할을 더욱 돈독히 하는 표지였다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티노 추기경은 또한 정의평화평의회와 러시아 정교회가 유럽의 그리스도교 뿌리를 보존하고 사회ㆍ경제ㆍ정치적 흐름에 복음적 가치를 전달하는데 노력하는 기구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마르티노 추기경은 11월27일 성 페테르부르크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의 폭력 부패 등에 직면했을 때 외면하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면서 그러나 대림시기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구원이 가까이 있다는 것을 믿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르티노 추기경은 종교간 대화 노력은 신앙인들이 신앙과 관련한 문제에 있어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무와 권리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흔들림없는 종교간 대화 노력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