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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이빈(수이푸)교구장 천스중(요한) 주교가 지난해 12월 16일 선종했다고 교황청 선교지 통신 피데스가 8일 보도했다. 향년 95세.
피데스에 따르면, 고인은 1917년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10살 때 이빈에 있는 소신학교에 들어갔으며 1947년 사제품을 받고 본당 사목을 담당했다. 1950년대와 문화혁명(1966~76) 때에 체포돼 농부로 강제노역을 하기도 했다. 1985년 주교품을 받은 천 주교는 쓰촨 신학교 학장에 임명됐으나 건강 때문에 이듬해에 학장에서 물러나 이빈 교구로 돌아와 20년 이상 교구장으로 봉직했다. 2011년 11월 중병에 걸린 그는 뤄쉐강(베드로) 신부를 후임 부교구장 주교로 축성했다.
쓰촨성의 마지막 원로 주교였던 고인은 특히 1980년대와 90년대에 사제와 수도자 양성에 기여했다. 고인은 30명이 넘는 사제를 직접 서품해 문화 혁명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교회가 살아 남아 발전할 수 있었다. 이빈교구에는 사제 9명에 수녀 7명, 신자 4만 명이 있다.
이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