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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반대, 생명수호 촉구 거리행진

낙태 합법화한 로우 대 웨이드 판결 40주년, 미국 가톨릭교회 ''...순례의 9일기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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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가톨릭교회가 로우 대 웨이드 판결 40주년을 맞아 19일부터 기도와 속죄와 순례의 9일기도에 들어갔다.
사진은 로우 대 웨이드 판결 39주년인 지난해 1월 22일 젊은이들이 워싱턴에서 생명수호 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외신종합】 미국 가톨릭교회가 19일 `기도와 속죄와 순례의 9일 기도`에 들어갔다. 27일까지 이어지는 이 기도는 미국에서 사실상 낙태를 합법화한 로우 대(對) 웨이드(Roe v. Wade) 판결 40주년을 기념해 가톨릭교회가 전개하는 생명수호 행사의 일환이다.

 22일은 1973년 미국 대법원이 임신의 모든 단계에서 요청만 있으면 낙태를 할 수 있다는 낙태 허용 판결을 내린 지 40주년이 되는 날이다. 태아 살해인 낙태를 헌법적 권리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강력한 비판을 받고 있는 이 판결과 관련해 가톨릭교회와 생명수호운동 단체들은 해마다 이때를 즈음해 수도 워싱턴에서 대규모 생명수호 행진을 벌이면서 낙태 반대와 생명 존중을 촉구해 왔다.

 하지만 올해는 22일이 오바마 대통령 재선 취임식 바로 다음날이어서 생명수호 행진을 25일로 늦췄다.

 미국 주교회의 생명위원회 위원장 오말리 추기경은 이에 앞서 16일 로우 대 웨이드 판결 40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우리의 기도와 희생을 크게 필요로 하고 있다"며 모든 가톨릭 신자들에게 이 9일 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말리 추기경은 로우 대 웨이드 판결 이후 지난 40년 동안 5500만 명의 아이들이 태어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법원과 우리 사회의 많은 이들은 이 문제를 개인 선택의 문제로 격하시키고 있다고 개탄했다.
 
 ▨로우 대 웨이드 판결 : 1970년 노마 맥코비라는 여인이 `제인 로우`라는 가명으로 당시 낙태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 텍사스 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소송을 걸었다. 이 사안은 결국 대법원까지 올라왔고, 대법원은 1973년 1월 22일 임신의 모든 단계에서 요구가 있으면 낙태를 할 수 있다는 낙태 합법화 판결을 내렸다. 이것이 `로우 대 웨이드` 판결이다. 여기서 로우는 낙태하고자 하는 여인을 가리킨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더 복잡하다. 당사자인 노마 맥코비는 자신이 이 사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으며 변호인들이 자신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 번도 법정에서 증언한 적이 없으며 청문회에 출석한 적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낙태가 인간 생명을 끝내는 것인 줄 몰랐으며 단지 임신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어쨌든 대법원이 낙태 합법화 판결을 내렸지만, 그는 낙태를 하지 않았고, 아기를 낳은 후 입양보냈다. 이후 1980년대까지 낙태 지지 입장을 보인 그는 1990년대에 한 낙태 시술소에서 근무하며 낙태 실상을 조금씩 알게 됐고, 생명 운동가들과 친분을 맺으면서 낙태 반대로 돌아섰다. 이후 그는 `로우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자 했으나 대법원 결정은 아직 번복되지 않고 있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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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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