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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 사는 친구와 설레는 2박 3일

서울 창5동본당·광주 담양본당 초·중·고 주일학교 홈스테이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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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지역은 달라도 마음은 하나가 됐어요."
창5동본당과 담양본당 초등부 아이들이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고 있다.
 
  "새로운 친구가 생겼어요."

 서울 창5동본당(주임 정월기 신부)과 광주대교구 담양본당(주임 양인경 신부) 초ㆍ중ㆍ고 주일학교 학생들이 만났다. 담양본당이 겨울캠프 차 1월 25일~27일 나선 서울 나들이에 창5동본당이 숙소를 제공한 것.

 숙소 배정을 위한 창5동성당에서의 첫 만남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손님맞이에 조금은 긴장한 부모와 달리 아이들은 새 친구를 만난다는 생각에 들뜬 표정이었다. 조은숙(안나, 36)씨는 "초등학생 자녀가 있어 홈스테이를 신청했다"며 "지방에서 친구들이 온다는 소식에 아이가 잠을 설치며 기다렸다"고 말했다.

 부모 세대와 달리 친구 집에서 밤을 새우며 이야기꽃을 피울 기회가 흔치 않은 것이 요즘 세태다. 조씨의 아들 박재영(안드레아, 12)군은 전날 이발까지 하고 친구들을 기다렸다. 박군은 "겨울방학에 지방 친구들과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새 친구들과 놀고 이야기하며 밤을 새우고 싶다"고 즐거워했다.

 담양본당 정현모(미카엘, 12)군은 "명동성당과 N서울타워에서 본 서울 시내 전경도 멋있었지만, 새 친구를 사귀었다는 게 가장 좋았다"며 "짧은 기간의 만남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고 지내겠다"고 했다.

 담양본당 초ㆍ중ㆍ고 주일학교 학생 32명은 2박 3일 일정 동안 한국교회 상징인 명동성당과 순교자 얼이 살아있는 절두산순교성지를 방문했다. 또 남산에 있는 N서울타워 전망대에 올라 서울 시내를 한눈에 보고 경복궁과 종묘를 견학한 뒤 담양으로 돌아갔다. 담양본당 김종화(가브리엘, 11)군은 "낮에는 본당 캠프에 참가하고 저녁에만 서울 친구들과 만날 수 있어 아쉬웠다"며 "기회가 되면 서울 친구를 꼭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정월기 신부는 "담양본당 아이들 중 서울 방문이 처음인 아이들도 있고, 서울에 와 봤던 아이들도 친척 집 방문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번 만남이 다른 지역 아이들이 함께 추억을 공유하고 우정을 쌓는 시간이 됐기 바란다"고 말했다. 두 본당 어린이의 만남은 프라도회 소속인 두 본당 사제들의 인연으로 마련됐다.

백영민 기자 heel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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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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