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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신앙의 근본을 재발견하라!] YOUCAT으로 묻고 답하기 <11>

<1>무엇을 믿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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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죄란 무엇인가요?

 ▶죄는 본질적으로 하느님을 거부하는 것이며 그분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죄는 하느님 계명을 지키지 않는 데서 나타납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385-390항) 죄는 잘못된 행동 이상이므로 정신적 나약함이라 할 수도 없습니다. 선한 것을 거부하거나 파괴하는 모든 행위, 완전한 선이신 하느님에 대한 거부가 죄의 본질에 해당합니다. 그분은 죄의 치명적 위력을 스스로 떠안으셔서 그것이 우리를 덮치지 않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를 `구원`이라고 부릅니다.
 
 62. 아담과 하와가 지은 원죄는 우리와 어떤 관계가 있나요?

 ▶죄는 엄밀한 의미로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잘못을 뜻합니다. 따라서 `원죄`라는 말은 개인이 범한 죄가 아니라 개인이 자유 의지에 따라 스스로 죄를 범하기에 앞서 누구나 타고나는 인류의 비구원적 상태를 의미합니다.(388-389항, 402-404항)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원죄를 다음과 같이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창세기의 상징들에서 볼 수 있는 독약 같은 사고방식을 우리 안에 지니고 있습니다.… 인간은 진리 대신 거짓을 신뢰했고 그래서 자기 삶과 더불어 공허함과 죽음으로 떨어졌습니다."(2005년 12월 8일)
 
 63. 원죄로 말미암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죄를 짓게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도 인간은 원죄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았고 죄짓는 성향을 갖게 됐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느님 도우심으로 선을 행할 수 있습니다.(405항)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는 죄를 지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약하고 어리석으며 유혹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실제로 끊임없이 죄를 짓게 됩니다. 그 밖에 강요된 죄는 죄라고 볼 수 없는데, 자유 의지에 따라 결정해야 죄가 되기 때문입니다.

 64. 하느님은 악의 소용돌이에서 우리를 어떻게 구해 내셨나요?

 ▶하느님은 죄의 연쇄 반응을 통해 인간이 자기 자신과 동시대 사람들을 서서히 파괴해 나가는 것을 방관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죄의 권세에서 우리를 구하시려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410-412항, 420-421항) 죄의 결과는 죽음입니다(로마 6,23 참고). 그러나 우리에게 친구요 구세주인 예수님을 보내주신 하느님의 놀라운 연대감은 죄의 또 다른 결과이기도 합니다. 그런 까닭에 원죄를 `복된 죄(felix culpa)`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한스 멜링(1433~1494) 작(作) `나는 양들의 문이다`.
그림 왼편에 있는 흰 양은 인간을 죄의 권세에서 구하려고 스스로 희생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상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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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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