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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님께서 사제들과 함께

서울대교구 선종 사제 비망록 발간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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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가족이 한데 모여 차례를 지내는 설을 보낸 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조상을 기억하면서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설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둘도 없는 미풍양속이다. 뿌리에 대한 고마움은 그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온기와 같다.

 서울대교구가 펴낸 선종사제 비망록 「주님께서 사제들과 함께」는 교구의 뿌리찾기 작업의 일환으로 의의가 깊다. 1831년 설립된 서울대교구는 한국교회 모(母) 교구로서 1846년 성 김대건 신부의 순교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150명의 사제를 하느님 품으로 돌려보냈다. 서울대교구를 오늘의 서울대교구로 성장시킨 숨은 주역이 바로 그들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누구이고, 어떤 발자취를 남겼는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정리된 자료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선종사제들의 사진과 약력을 선종 순서대로 일목요연하게 게재한 「주님께서 사제들과 함께」가 나온 것이다. 교구와 신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선종사제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셈이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는다. 우리가 이 비망록을 통해 주님께서 선종사제들과 함께하시기를 기도하는 것처럼, 선종사제들도 후손인 우리가 주님과 함께 머물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리라 확신한다. 비망록 출간이 기도 중에 선종사제들을 늘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사목 일선에서 신자들과 함께하는 사제들에게는 이 비망록을 사제생활의 귀감으로 사용하길 부탁하고 싶다. 교회가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에 적극 나서는 것은 그들을 높이 받드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들의 열절한 신앙을 본받기 위해서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비망록을 들춰보고 기도하며 도움을 구할 때 하늘에 계신 선배사제들은 따스한 위로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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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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