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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지디오'' 공동체 한국서 첫 모임

가톨릭 평화주의 공동체로 세계 70여 개국에서 회원 5만여 명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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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랑고노(맨 오른쪽)ㆍ파스칼씨가 모임에 참석한 박기석 신부와 신자들에게 공동체 발전방향을 이야기하고 있다.
 
   세계 평화 건설에 이바지하고자 힘쓰는 가톨릭 평신도단체 산에지디오(Sant`Egidio) 공동체가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로마에 본부를 두고 있는 산에지디오 공동체는 1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전진상교육관에서 박기석(서울대교구 성서못자리 담당) 신부 주례로 한국에서의 첫 공동체 미사를 봉헌하고, 참석자 20여 명과 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을 위해 방한한 산에지디오 국제관계 담당 레오나르도 트랑고노(Leonardo Tranggono)ㆍ파스칼(Pascal)씨는 미사 후 공동체 활동 전반을 소개하고 한국 공동체가 활성화 되길 기원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가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팔리움을 받기 위해 로마를 방문했을 때 염 대주교에게 공동체 정신을 소개하며 한국 방문 의사를 밝혔다. 당시 염 대주교 비서였던 박기석 신부는 그때 만난 인연으로 공동체 모임에 참석한 것이다. 산에지디오 측은 일주일가량 한국에 머물며 서강대와 시립노인요양원 등을 방문해 공동체를 소개했다.

 트랑고노씨는 "우리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모두가 복음 안에 한가족이 되길 지향한다"며 "세상에는 정의가 없는 곳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리스도교 교회의 존재 의미를 깨달은 우리가 더욱 그들과 하나돼야 한다"고 말했다.

 1968년 당시 19살 소년이었던 안드레아 리카르디(Andrea Riccardi)가 창설한 산에지디오는 젊은이 기도모임에서 시작한 가톨릭 평화주의 공동체로,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5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기도와 봉사활동으로 주님 사랑을 전하고자 시작된 모임은 이후 아프리카에서 급식소를 운영하고 에이즈 예방에도 앞장섰다. 또 세계 평화행진과 사형집행 반대 운동 등을 펼치며 그리스도교 정신을 알리는 공동체로 성장했다.

 박 신부는 "평화와 사랑을 지향하는 공동체 정신이 한국에서도 면면히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모임에 참석한 신자들은 우선 정기적인 기도모임으로 공동체를 점차 활성화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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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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