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 유엔과 국제엠네스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거리의 아이들은 1억~1억5000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에서 거리의 아이들을 위해 사목하고 있는 20여개국 관계자들이 지난 10월25일부터 이틀간 교황청에서 이주사목평의회 후원으로 첫 국제회의를 갖고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사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 사무총장 아고스티노 마르케토 대주교는 이번 회의의 가장 큰 목적은 각 지역 주교들에게 거리의 아이들에게까지 사목적 범위를 넓히도록 하고 가톨릭과 타기관들이 펼치는 프로그램의 가치를 주지시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무엇보다 (거리의) 아이들이 살아가는 특별한 현실에 맞는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마르케토 대주교는 해답은 아이들이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교육적 사회적 차원에서 아이들을 끌어안는 데 있다 고 말했다.
마르케토 대주교는 특히 거리의 아이들은 마약상과 섹스관광에 나선 서양인 장기기증 시장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결국 이런 환경들이 거리의 아이들 일부를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현재 필요한 것은 수감자들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예방차원에서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쉼터 마련이 라고 말했다.
마르케토 대주교는 세계노동기구의 자료를 인용 전세계 거리의 아이들 대부분이 남반구 도시에 몰려있으며 라틴 아메리카에 4500만명이 아프리카에 1000만명이 그리고 아시아에 4000만명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부분 5~18세로 가정해체 전쟁 도시로의 무분별한 이주 등의 첫번째 희생자들이라고 마르케토 대주교는 지적했다.
이탈리아 로마 리베라대학 마리오 폴로 교수는 아이들이 거리로 내몰리는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가족 해체를 그 다음으로 이주와 가난을 꼽았다. 또 폴란드와 체코와 같은 전 공산 국가에서는 부모들이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인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에 본부를 둔 새 지평선 이란 국제 가톨릭 기구의 경우에는 거리의 아이들을 위해 거리 담당 팀 을 구성해 거리의 아이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이 기구 창립자인 키아라 아미란테 회장은 유럽에선 가난보다는 가치 상실과 존재적 상실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청소년들이 (존재적 상실감에) 마약에 손대거나 문란한 성생활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노벨평화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올랐던 필리핀 프레다(PREDA) 협회 책임자로 있는 샤이 컬렌(콜롬반회) 신부는 예방과 재활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컬렌 신부는 생활 프로젝트를 필리핀 전 지역에 걸쳐 시행하고 있다 면서 이 프로젝트는 가족들이 도시로 이주하는 것을 막고 있다 고 말했다. 컬렌 신부는 (도시로 이주함에 따라) 아이들은 거리로 내몰리고 때로는 성 착취를 당하기도 한다 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런 아이들이 범죄자가 되고 심지어 그들은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테러도 일삼게 된다 고 말했다.
컬렌 신부는 유니세프 발표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매춘을 하는 소녀들은 6만명에 이른다면서 프레다 재단은 그들이 새 삶을 살아가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