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이탈리아)=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0월29일 가톨릭신자들에게 사회를 성화하는 일에 투신할 것을 호소하면서 정의 평화 인권존중을 추구하는 데 복음적 가치를 적용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가 주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교회 정의평화기구 관련 종사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인간이 사회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중심이 돼야 함을 거듭 강조했다.
교황은 또 인간 존엄과 도덕적 가치가 정치적 경제적 환경적 변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기에 사회생활의 새 복음화 가 더욱 필요하다 면서 지난 10월25일 정의평화평의회가 발간한 「교회 사회교리 대요」(Com
endium of the Social Doctrine of the Church)는 그리스도교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복음적 시각으로 세계를 더욱 정의롭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와 평화의 복음 선포하기 를 주제로 10월27일부터 4일간 열린 이번 국제회의는 전세계 92개국에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대표를 비롯해 교회내 정의평화 관련 기구 대표 300여명이 참가해 정의평화 활동을 서로 나누고 교회 정의평화 기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에서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최기산 주교와 위원 한홍순 교수가 참가했다. 정의평화평의회가 전세계 교회내 정의평화 관련 기구들이 참가하는 국제회의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10월27일 개회식에서 정의평화 기구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가톨릭신자들이 사회 정의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다노 추기경은 폭력과 불의가 배가되고 전쟁 게릴라 난민캠프 인종ㆍ종교적 차별 등이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말을 인용해 이제 어느 누구도 가만히 있어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