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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평내본당 청년·청소년 활성화 비결

"감동이 있는 축제 미사, 성당 가는 게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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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교구 평내본당 협력사목 조현준 신부(가운데)가 1월 겨울 피정에서 청소년들과 주님 사랑을 표현하는 조별 판화작업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느님 사랑을 느끼고 싶습니다."
 의정부교구 남양주 평내본당(주임 이재정 신부) 젊은이들은 주일 미사를 그들만의 축제로 즐기며 이렇게 외친다. 예전에는 찾아볼 수 없던 활기찬 풍경이다.

 본당 성전이 젊은이들 열정으로 가득찰 수 있었던 배경엔 본당 협력사목 조현준 신부가 제안한 `청소년ㆍ청년 겨울 피정`이 있었다. 1월에 다녀온 피정 덕분에 최근 본당 주일학교 중ㆍ고등부 학생이 평균 35명에서 80명으로, 청년(19~38살)이 평균 15명에서 70명으로 늘어났다. 교리교사도 7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피정 참석 인원의 절반 이상이 미사에 참례하면서 본당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젊은이들이 미사가 기쁨과 감동이 있는 축제라는 것을 느낀 결과다. 청소년과 청년들은 매 주일 밴드 미사로 봉헌하고, 특히 청년부는 전례부ㆍ성서모임ㆍ복사단 등을 신설하면서 부서를 체계화했다.

 본당은 미사가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성당에 나오는 10의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성당에 나오지 않는 90의 젊은이들까지로 복음화 대상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취지로 피정을 기획했다. 피정은 젊은이 사목 활성화 1단계다. 젊은이 사목 활성화 2단계는 즐거운 미사와 내실있는 주일학교ㆍ청년부 만들기, 3단계는 수도원 체험 등을 통한 신앙 심화다.

 본당은 최대한 많은 인원이 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부모 교육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조 신부는 본당 협력사목 사제로 부임한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매 미사 강론과 공지사항 시간에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신앙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교육했다. 그 결과 올해 겨울 피정에 참가한 청소년은 121명, 청년은 110명이나 됐다.

 본당은 현재 젊은이 사목 활성화 2단계에 들어갔다. △질 높은 교리교육 △즐거운 주일학교 △축제의 미사가 그것이다. 사제에게 교육을 받은 교리교사는 사제ㆍ수도자와 함께 한 달에 두 번씩 학생들을 팀별로 모아 질 높은 교리 교육을 실시한다.

 본당은 또, 즐거운 주일학교를 만들기 위해 한 달에 두 번 실시하는 청소년 클럽활동 수업을 위해 실력파 강사진을 섭외했다. 과목은 펜글씨ㆍ기타ㆍ도자공예ㆍ순례여행ㆍ축구 등 다양하다. 활동 결과물은 성탄절 연주회와 전시회로 꾸며진다.

 기존 미사는 축제의 미사로 탈바꿈됐다. 먼저, 이른 아침에 성당에 나오기 어려운 청소년을 위해 청소년 미사 시간을 주일 오전 9시에서 토요일 오후 5시로 변경했다.

 조 신부는 `감동이 있는 미사 전례`를 위해 청소년ㆍ청년 미사는 늘 PPT를 활용해 재미있게 강론한다. 특히 청소년 미사에서는 조 신부가 학생들에게 복음 퀴즈ㆍ퍼즐 등을 내고, 다양한 선물을 선사한다. 미사 시간이 한 시간 반이 돼도 학생들은 "30분 같다"고 말한다.

 본당 주일학교 김윤호(야고보, 27) 교장은 "PPT 강론이 재밌어서 학생들이 미사에 집중을 잘 한다"며 "미사가 학생들만의 축제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신부는 청소년ㆍ청년 사목의 최종 목적은 젊은이 복음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목자는 젊은이들이 주님을 향한 열린 마음을 갖도록 재미있는 강론을 연구하고, 성당에 나오지 않는 청소년ㆍ청년을 성당으로 불러 모으는 열정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신부는 청소년ㆍ청년들에게 "지금 하느님이 너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잊지 말고 미사 안에서 느껴라"하고 당부했다.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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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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