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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단 5분이라도 기도하는 습관 들여야

정신철 주교, 두 번째 청년 토크콘서트 ''신앙 안에서의 자유''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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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철 주교가 14일 열린 청년들과의 토크 콘서트에서 청년들 짐룬에 하나하나 성의껏 답해주고 있다. 완쪽은 김학선 신부.
 


   인천교구 총대리 정신철 주교가 다시 한 번 청년들과 마주 앉았다.

 신앙의 해를 맞아 교구 청소년사목국 청년부(담당 부국장 김학선 신부)가 마련한 두 번째 `주교님과 함께하는 청년 콘서트`가 14일 인천 부평3동성당에서 열렸다. 정 주교는 이날 `신앙 안에서의 자유`란 주제로 열린 콘서트에서 청년들의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요소들에 대해 속 시원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콘서트에 참석한 청년 200여 명은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요소로 △신앙이 무의미해진 듯한 세상 △청년사목의 모호성 △일과 연애 △신자 간 갈등 △성직자와의 마찰 △타종교인 △믿음에 대한 의문 △일상 속 다양한 유혹 등을 꼽아 질문했다.

 정 주교는 "20~30대에는 각자 미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하는 시기라 신앙을 절대적으로 여기기보다 선택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 소홀히 하기 쉽다"며 "지금부터 믿음의 벽돌을 하나하나 쌓는 마음으로 기도와 봉사에 습관을 들이자"고 당부했다.

 정 주교는 또 믿음에 대한 의문이 든다는 질문에 대해 "저 또한 기도하면서 늘 하느님께 제 생각이 아닌 하느님 뜻대로 해달라고 청한다"면서 "나의 말보다 남의 말을 경청해 점차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하고, 동료 신자들과 꾸준히 신앙나눔 시간을 갖고 믿음을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성직자와 겪는 마찰에 대한 질문에 정 주교는 "교회 공동체가 사회 다른 곳과 달리 구성원 모두가 완벽하길 바라기 때문에 서로 상처를 더 크게 느낄 수 있다"면서 "이 또한 서로의 단점을 사랑으로 보듬고 격려해주는 과정으로 여긴다면 우리 신앙은 더욱 풍요롭고 폭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주교는 "현대 사회에서 바쁘지 않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지만 나의 일상을 시간대별로 나열해보고, 과연 자신이 잠시라도 신앙생활을 할 시간이 없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이는 곧 마음의 문제이므로 하루 단 5분이라도 기도하는 습관을 갖고, 신앙에 대한 내적 거부감을 이겨내는 `영적 투쟁`을 하며 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 청년이 교회 내 청년 역할에 관해 묻자, 정 주교는 "교회에서 연령대별로 역할이 주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힘쓰는 일에는 청년들이 많이 동원되는 일이 많을 것"이라며 "청년사목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목ㆍ교육 시스템을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정 주교는 토크 콘서트에 앞서 강연을 통해 "다원주의ㆍ상대주의 등으로 불리는 현대에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눈에 보이는 물질에만 관심을 쏟게 돼, 보이지 않는 진리에 대한 확신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현실만을 중요시하는 분위기에서 굳건한 믿음으로 희망을 찾자"고 당부했다.

이정훈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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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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