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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목자 예수님 닮은 신부님·수녀님 되고 싶어요"

교구별 성소주일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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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성소주일을 맞아 전국 각 교구와 수도회에서는 다채로운 성소주일 행사가 펼쳐졌다. 이 가운데 서울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정과 대전 가톨릭대학교 교정에서 열린 성소주일 행사를 들여다봤다.



 
▲ 서울대교구 조규만 주교가 21일 성소주일 미사를 마치고 삼성동본당 초등부 어린이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힘 기자 lensman@
 


 
▲ 한 신학생이 신학교 대강당 유리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한국외방선교회 신학생이 노란색 가발을 쓰고 한 청년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학사님, 이 그림은 뭐예요?"
 "모세가 하느님을 처음 만나는 장면이에요.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해방해 준 성인이에요."

 까르르 웃으며 신학교 교정을 줄지어 뛰어다니던 아이들이 유리화 설명회를 보러 대성당에 들어왔다. 신학생들이 조근조근 설명해주는 유리화 속 이야기보따리에 아이들은 금세 진지해졌다.

 서울대교구 성소국(국장 고찬근 신부)이 `내 안에 머물러라`(요한 15,4)를 주제로 마련한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신학대학)의 성소주일 행사는 평소 교정에 쉽게 드나들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제의ㆍ제구 전시를 비롯해 수단 입어보기 코너, 묵주 만들기 교실, 사진전과 함께 성소주일 OㆍX퀴즈, 신학교 보물찾기 등 아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인기를 독차지한 것은 수단 입어보기 코너. 남녀 학생 할 것 없이 긴 줄을 늘어선 아이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수단을 착용하고는 성모상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진리관 대강의실에서는 대신학교 문화부에서 제작한 영화 `나 혼자 산다!?`가 상영됐다. 두 명의 신학생이 보여주는 구체적 학교생활을 통해 사제의 길은 혼자가 아닌 함께 가는 것이라는 주제를 담아냈다.

 야외 전시장에서 열린 성화전에는 서울ㆍ의정부교구 부제ㆍ사제 서품식과 지난 성소주일 행사 사진을 비롯해 성인 모습이 담긴 다양한 주제의 성화가 전시됐다. 구경하던 아이와 부모들은 자기 세례명을 가진 성인을 찾느라 바빴고 얼굴을 확인하고는 신기해했다.

 최석수(요셉, 1학년) 신학생은 "평소 280여 명이 전부인 교정만 보다가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와서 놀랐다"며 "아이들이 밝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니 활기차서 좋다"고 말했다.

 윤기원(바오로, 12, 월곡동본당)군은 "수단을 입어보니 참 편했다"라며 "커서 꼭 신부가 돼 신학교에서 다시 수단을 입고 싶다"고 말했다.

 박연우(세라피나, 11, 삼성동본당)양은 "나중에 수녀님이 돼 사람들한테 좋은 일을 많이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봉헌된 기념미사에서 조규만(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 주교는 김대건ㆍ최양업 신부를 자기 양을 구하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착한 목자 예수에 비유하며 "사제들이 김대건ㆍ최양업 신부님처럼 예수님을 닮은 착한 목자가 될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조 주교는 이어 6ㆍ25전쟁 때 공산당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신자들을 지켜냈던 수많은 근현대 순교 사제들을 언급하며 "박해시대는 아니지만 지금도 여전히 착한 목자가 필요한 시대"라며 그들의 모범을 본받으라고 요청했다.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 21일 대전가톨릭대 교정에서 개최된 성소주일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제각기 기도하고 싶은 신학



가톨릭평화신문  201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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