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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링톤(뉴질랜드)=CNS】 뉴질랜드 국회가 17일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뉴질랜드 가톨릭교회가 "혼인에 대한 전통적 가치를 무시한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뉴질랜드 국회는 이날 찬성 77표, 반대 44표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법안은 8월 중순 발효된다. 이로써 뉴질랜드는 전 세계에서 동성결혼을 법으로 허용하는 13번째 국가가 됐다.
뉴질랜드 주교회의 의장 존 A. 듀(웰링턴대교구장) 대주교는 "이번 결정은 남성과 여성이 결합하는 전통적 혼인을 지지하는 많은 이들의 의견을 무시했다"면서 "당혹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과 여성이 만나 결혼을 통해 인간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이 인간 고유의 본성이며 전통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평양 지역 그리스도교연합도 "동성결혼은 하느님 뜻을 거스르는 일"이라며 뉴질랜드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