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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CNS】 예수회 사제 천문학자, 영국 출신 랍비, 전직 NBA 농구스타, 이슬람교도 그래피티 아티스트…. 직업과 종교가 서로 다른 이들이 `종교 자유`를 외치며 한자리에 모였다.
19일 이탈리아 로마 콘서트홀에서 열린 테드 콘퍼런스(TED Confe rence)에 참석한 20여 명의 강사들은 `현대의 종교 자유`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가며 서로 다른 종교를 존중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세계 지식인의 축제로 불리는 테드 콘퍼런스는 미국 비영리 재단 `테드`가 주최하는 강연회로, 각 분야의 세계 최고 명사들이 참여해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자리다. 모든 강의는 테드 웹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로마에서 열린 이번 테드 콘퍼런스는 헥토 구에라(그리스도의 레지오 수도회) 신부가 기획했다.
구에라 신부는 "그리스도교의 평화와 관용의 정신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하고 싶었다"며 콘퍼런스 기획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오늘날 세계적으로 종교 근본주의 위협이 커지고 있다"면서 "종교는 온 인류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데이비드 로젠(미국 유다교위원회 종교간 대화 담당) 랍비는 "문화와 국적, 종교는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 요소"라면서 "이를 다르다고 탄압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주와 폭력의 도구로 종교를 이용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교황청 천문학자 가이 콘솔마냐(예수회) 수사는 과학과 신앙이 서로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했다. 콘솔마냐 수사는 "과학과 종교는 같은 길을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하느님 존재를 인정하고 경배하는 것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로마 테드 콘퍼런스는 ww w.tedxviadellaconciliazione.com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