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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이단 신천지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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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가 최근 주보에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폐해를 알리고 주의를 촉구하는 글을 실었다. 사실 신천지가 문제가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서울대교구가 그동안 별다른 대처 없이 지켜보기만 한 것은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이 자칫 신천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역효과를 우려해서다. 이번에 신천지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선 것은 더 이상 두고만 볼 수는 없을 만큼 그 폐해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신천지는 교주(이만희)에게 재림 예수의 영이 내려 천국의 비밀을 계시했고, 요한묵시록 15장에 나오는 증거의 장막이 바로 자신들이라고 가르친다. 또 요한묵시록에 나오는 14만 4000명을 신천지 신자로 채우면 신천지(新天地), 즉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려 영생을 누리게 된다고 선전한다. 당연히 가톨릭교회 가르침과 다른 그릇된 것이다. 한마디로 이단이다.

 신천지가 특별히 우리 신자들에게 큰 문제가 되는 것은 교묘한 포교 활동 때문이다. 신천지의 마수는 신자 미신자를 가리지 않는다. 신천지 신자들은 신분을 감추고 성당에서 성경공부나 신심활동을 함께하면서 신자들에게 접근하고, 또 가짜 사제를 내세워 신자들을 유인하기도 한다. 웬만한 식별력을 가지지 않고서는 처음부터 신천지라는 것을 알기는 매우 어렵다.

 신천지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성당이나 교회기관 밖에서 성경공부를 할 경우 그것이 가톨릭교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가 공인한 성경 프로그램이 아닌 사적인 성경공부는 그것이 교회 울타리 안에 있는 것인지 본당 신부와 수녀에게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성서못자리, 성서백주간, 가톨릭 성서모임 등 교회가 인정한 성경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대부분의 병은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생긴다. 평소 열심히 운동하고 건강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병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신천지가 기승을 부리고 일부 신자들이 거기에 현혹된다는 것은 신앙의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성경과 교회 가르침에 관한 지식으로 무장해 있다면 신천지라는 바이러스를 겁낼 이유가 없다.

 올바른 그리스도교 신자라면 낯선 사람들의 목소리를 피해 달아나야 한다(요한 10,5 참조). 가톨릭 신앙을 해치는 신천지에 대해서는 한시도 경각심을 놓아서는 안 된다. 더불어 신천지 문제를 자신의 신앙 면역력이 어느 정도인지, 어떤 이단에도 맞설 수 있는 신앙의 지식으로 무장돼 있는지 점검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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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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