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13 브라질세계청년대회를 위해 봉사하는 루이스 마르티네즈씨와 린드로ㆍ다니엘레 프란카씨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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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CNS】 23~28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2013 브라질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기꺼이 봉사하기 위해 뛰어든 국제봉사자 수는 4500여 명에 이른다. 거기에 5만 5500여 명의 브라질인이 대회를 위해 봉사 손길을 내밀었다.
멕시코 출신 루이스 마르티네즈(29)씨는 2011년 우연히 스페인 마드리드를 여행하다 당시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를 운명처럼 목격했다. 대회를 접한 그는 곧 같은 신앙 안에서 믿음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영국 출신 제임스 켈라이허(27)씨도 당시 그곳에 있었다. 수백만 명의 가톨릭 청년들 사이에 서 있었던 켈라이허씨는 대회에서 자신의 신앙을 다시금 진지하게 돌아봤다.
2013 브라질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하는 청년 200만 명을 맞기 위해 현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봉사 중인 두 사람은 당시 순례가 자신들의 운명을 바꿔놨다고 입을 모았다. 마르티네즈씨는 스페인어 통역 봉사자이며, 켈라이허씨는 소셜미디어 영어 번역 봉사자다. 켈라이허는 역대 세계청년대회 참가자들의 참가기를 담은 `세계청년대회 : 세대를 고무시키다`란 책 출간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켈라이허씨는 "지난 2011 마드리드세계청년대회는 제가 신앙 안에서 할 일이 무척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 사건이었다"며 "가톨릭 청년으로 활동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많은 청년에게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알리고 싶어 봉사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즈씨는 "대회가 시작되면 리우데자네이루 사람들은 세계 청년들을 위해 문을 활짝 열어 모든 것을 내놓고 함께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티네즈씨가 거주하는 집 주인 린드로ㆍ다니엘레 프란카씨 부부 또한 홈스테이 봉사에 참여하는 2만여 가정 가운데 하나다. 프란카씨 부부는 7월 세계 청년들을 집으로 맞아들일 때면 자신들의 집은 가톨릭 신앙을 마음껏 나눌 수 있는 소중한 문화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린드로 프란카씨는 "우리가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하는 모든 일은 우리 가슴 속 깊이, 그리고 우리가 맞이할 청년들, 순례지, 이 도시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는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로 유명하다. 호텔비는 지난 2년 사이 50나 올랐을 정도다. 그렇기에 봉사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