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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생애첫기부는 나눔 교육의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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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벌이는 나눔 캠페인 `생애첫기부` 1000번째 가족이 나왔다. 2008년 캠페인을 시작한 이래 5년 만이다. 지금까지 생애첫기부로 모은 성금은 16억 2000여만 원으로, 생애첫기부에 참가하는 가족이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생애첫기부는 자녀의 생일잔치를 열어주는 대신 그 비용을 기부하거나 돌잔치 때 받은 축의금을 기부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의 입학과 졸업 등 사랑하는 자녀에게 의미 있는 날이라면 어떤 날이든 실천 가능한 나눔행위다.

 생애첫기부는 다양한 나눔활동 가운데 하나다. 생애첫기부가 각별한 것은, 감사한 마음을 자녀의 이름에 담아 전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자녀라는 생명의 탄생처럼 신비롭고 감사한 일도 드물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과 딸을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셨으니, 그보다 더 감사할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생애첫기부는 세상에 둘도 없는 선물을 주신 하느님께 되돌려 드리는 작은 정성이다.

 자녀 이름으로 하는 기부가 자녀에게 살아 있는 교육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청소년 2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3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돈을 꼽았고, 봉사(나눔)라고 답한 청소년은 6에 불과했다. 이 같은 현실에서 생애첫기부는 매우 효과적인 나눔교육이 될 수 있다. 부모가 자신의 이름으로 기부한 것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나눔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갖게 될는지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부모 마음은 고스란히 자녀에게 전해질 것이고, 그 마음은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귀중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신앙인 부모라면 자녀가 주변의 소외된 이들도 생각할 줄 아는 따뜻한 인간으로 자라길 바랄 것이다. 생애첫기부는 자녀를 사랑과 나눔의 세계에 발을 내딛게 하는 첫걸음이다. 그 첫걸음에 동참하는 부모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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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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