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원교구 총회장들이 파견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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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0일 수원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하반기 총회장 연수에서 "총회장들은 소외되고 아파하는 이들과 늘 연대하며 기도와 희생, 나눔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연수 파견미사 강론에서 "교회가 강정마을ㆍ쌍용차 해고노동자 문제 등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이유는 그곳에서 신음하고 아파하는 이들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신앙인은 이유를 불문하고 그늘진 곳에서 고통 당하는 이들 옆을 지켜주며 손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또 "사제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지만 사회활동이 본당 사목에 지장을 줘서는 안 된다"면서 "일주일에 하루(휴식일)만 사회활동을 하고 나머지 6일은 본당 사목에 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에게 직무가 맡겨진 것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연수는 노인사목, 호스피스사목 등을 주제로 한 김유신(성루카노인전문요양센터 원장)ㆍ윤동출(임종자의 집 원장)ㆍ송영오(교구 가정사목연구소장) 신부 강의와 미사로 진행됐다. 이 주교는 이날 미사 중 이래수(그레고리오, 안산 성포동본당) 신임 교구 평협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