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추기경단 중 최고령이었던 이탈리아 에르칠리오 토니니 추기경(사진)이 7월 28일 새벽 2시경(현지시각) 향년 99세로 선종했다. 토니니 추기경은 1990년 이탈리아 라벤나대교구장으로 재임 중 은퇴한 후, 1994년 80세의 나이로 추기경에 서임됐다.
토니니 추기경은 ‘하느님의 커뮤니케이터’라 불릴 정도로 언론 매체의 역할과 활용을 중요시했고 ‘이탈리아 방식의 십계명’이라는 선교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생명윤리, 매춘 규제, 경제 정책 등 중대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기고문이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피력했으며 재치있고 신랄한 언사로도 유명했다.
토니니 추기경은 특히 사회·정치적 문제로 고통 받는 이들과의 만남과 소통을 추구하고, “사람들이 처한 위험을 알려주는 이들이 있어야만 한다”며 “그런 면에서 언론이 사람들에게 정보제공을 함으로써 판단 기준을 제시하는 기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고령 추기경이었던 토니니 추기경은 1914년 7월 이탈리아 센토베라에서 태어나 1937년 4월 사제품을 받았고 1969년 6월 마체라타교구의 주교가 된 후 1975년 11월부터 1990년 10월까지 라벤나대교구장으로 봉직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라벤나대교구장 로렌조 지초니 대주교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 “토니니 추기경은 단순하면서도 열정적인 언어로 그리스도를 선포했던 헌신적인 목자였다”고 말했다.
토니니 추기경의 선종으로 전 세계 추기경은 202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