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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미국 CNS】미국 국무부가 7일 ‘신앙 공동체 담당부’(the Office for Engagement with Faith-Based Communities)를 설립했다. 미국 외교가에서 국무부가 종교의 중요성을 간과해 왔다는 비판이 오랫동안 제기돼 온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신앙 공동체 담당부 설립에 대해 “세계 여러 나라의 종교 지도자들과 종교의 중대한 효과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이제는 단지 대화만 하고 있을 때는 지났다는 것을 알게 됐고 미국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다양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이주하고 서로 섞여 사는 글로벌 시대에 국무부가 종교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을 국무부가 발족시킨 ‘종교와 외교정책 연구원’(Religion and Foreign Policy Working Group)은 보고서에서 “신앙 공동체를 대하기 불편하거나 그들에게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종교가 수행하는 역할을 무시하거나 축소시키는 것은 더 이상 미국의 정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케리 장관도 이에 부응하듯 “우리가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듣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가 이번에 신설한 신앙 공동체 담당부의 책임자에는 웨슬리 신학대학 교수인 숀 캐시가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