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학무기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시리아 국민들.
시리아 주재 교황대사 마리오 제나리 대주교는 심각한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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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시리아 주재 교황대사 마리오 제나리 대주교는 8월 21일 “시리아에서 이어지고 있는 심각한 사태에 대한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도록 국제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나리 대주교는 8월 21일 시리아 정부군이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바티칸 라디오 방송국에 인터넷과 TV에 돌고 있는 화학무기 피해 실상은 “참으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화학무기로 인한 희생자는 300여 명으로 보도되고 있지만 시리아 반정부군은 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학무기 사용 여부와 그로 인한 피해 규모가 정확히 밝혀지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독립된 기구의 현장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 조사단의 현장 방문이 추진됐고 시리아 정부는 유엔 조사단의 현장 조사를 거부하다 입장을 바꿔 허용하기는 했지만 화학무기 사용 사실은 부인하고 있다. 만일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사태로 평가된다.
제나리 대주교는 “시리아 국민들은 전쟁에 지칠 대로 지쳐 지금대로는 더 이상 살기 힘들다”며 “그들은 국제기구에 전쟁이 즉시 끝나도록 간절한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도 7월말 시리아 내전으로 10만 명 이상이 사망했고 170만 명 넘는 난민들이 이웃 나라에 이주했다고 말해 시리아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유엔 당국은 8월 중순 1주도 안 되는 사이에 시리아 국민 3만 명 이상이 북부 이라크 국경을 넘었다고 밝혀 시리아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