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리아의 무너진 건물 앞에 어린이들이 앉아 있다.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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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CNS】 시리아 사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시리아 내전 중 유입된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들의 타겟이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시리아 가톨릭교회 총대리 부트로스 멜키 주교는 18일 시리아 그리스도인들은 시리아 상황이 이라크처럼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주도로 후세인 정부가 무너진 후 이라크 내 그리스도인의 절반이 피난을 갔다.
멜키 주교는 고대 성당과 수도원들이 있는 말룰라 시가 반군과 정부군의 전쟁터가 됐다면서, 교회들과 그리스도인 가정들에 대한 공격이 자행됐고 성화상들과 십자가들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멜키 주교는 지난 6개월 사이 시리아에서는 주교들과 사제들이 납치된 후 아직 소식이 없으며, 적어도 사제 1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또 일반 신자들도 납치의 대상이 되거나 군에 의해 사살됐다고 전했다. 멜키 주교는 "언론은 그리스도인들이 정부 편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어느 편도 아니며 다만 사람을 위할 뿐"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은 시리아 정부와 반대파들이 대화를 통해 모든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는 새 정부가 들어설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멜키 주교는 또 그리스도교가 이 지역에서 시작했으며 이 지역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도인들이 고난 속에서도 강해지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