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파키스탄의 가톨릭신자들이 폭탄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집회를 열고 평화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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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치, 파키스탄 CNS】파키스탄 주교회의 의장 요셉 카우츠 대주교(카라치대교구장)는 9월 22일 페샤와르(Pesharwar) 모든 성인의 성당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를 ‘겁쟁이의 수치스런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폭탄 테러 발생 직후 파키스탄 주교회의 결정으로 파키스탄 내 모든 가톨릭 교육기관은 9월 23~25일 추모와 항의 집회를 위해 휴교했다.
카우츠 대주교는 정부에 테러 주동자를 즉시 밝혀낼 것과 파키스탄의 소수 종교 시설들에 대한 보호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폭탄테러로 9월 23일까지 85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관계 당국은 부상자 150여 명 중 많은 수가 중태에 빠져 있어 사망자 수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두 명의 테러리스트가 각자 13파운드 이상의 폭약을 몸에 지니고 자살 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파키스탄 탈레반과 연계된 ‘준달라’ 조직은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주동자라면서 9월 22일 미군 공군기가 북부 와지리스탄 지역에 공습을 가해 7명을 살상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했다. 준달라 조직은 미군의 공습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비무슬림 종교에 대한 테러를 언제든지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9월 23일 성명을 내고 “일찍이 없었던 이번 비극은 우리 모두를 슬프게 하지만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평화만이 변화를 향한 길이라는 생각으로 장기적 안목으로 대응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분노한 신자들은 전국적으로 거리에 나와 테러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고 소수 종파를 보호할 책임이 있는 관리들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파키스탄 무하마드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무고한 시민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테러리스트는 이슬람은 물론 모든 종교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