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루카 20,38)
지하철에 빈자리가 났습니다.
몸도 피곤하고 갈 길도 멉니다.
슬며시 자리를 차지합니다.
이때부터 고민이 생깁니다.
나이 드신 분이 내 앞에 서면 눈을 감아야 할지?
아니면, 조용히 자리를 양보해야 할지?
예전에는 다들 양보하는 분위기여서 그런지
어렵지 않게 일어났는데.
점점 일어나기가 힘들어집니다.
눈치만 보고….
오늘은 눈을 감기로 했습니다.
저도 지쳤으니까요!
아차~~ 한 가지 잊고 있고 있었네요.
로만 칼라를 하고 지하철에 탄 걸.
혹시 신부인지 아는 사람이 있으면 낭패인데….
로만 칼라를 한 오늘은 자리에서 일어나야겠네요.
하느님 믿는 사람이라는 표시가 있으니!!!
<평화신문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