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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된 필리핀에 구호 손길 이어져

초강력 태풍에 필리핀 국가 재난 선포, 교황 기도와 함께 도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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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대피소로 변한 성당. 임시 대피소마다 이재민들이 넘쳐나고 있다.
 

【외신종합】 태풍 하이옌으로 최악의 재난을 겪고 있는 필리핀에 교황청과 세계 교회가 구호의 손길을 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일 필리핀 베니뇨 아퀴노 3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며 기도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슈퍼 태풍으로 생명을 잃고 삶의 터전이 파괴된 필리핀 국민들을 특별히 기억하며 기도하겠다"면서 "하느님께서 필리핀 국민들에게 재난의 고통을 이겨낼 힘을 주시기를 청하겠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이날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 시간에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국민들을 위해 성모님께 기도드리자"며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순례객과 함께 성모송을 바쳤다.

 이어 "필리핀 국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줘야 한다"며 필리핀 구호에 동참하기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교황은 교황청 사회복지평의회를 통해 필리핀 가톨릭교회에 구호성금 미화 15만 달러를 보냈다.

 국제카리타스는 11일 이번 태풍으로 950만 명이 피해를 당했다고 발표하며, 각 지역 카리타스와 가톨릭교회에 필리핀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가톨릭구제회(CRS)는 10일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 라예트섬에 긴급구호단을 파견했다.

 필리핀 카리타스와 가톨릭 구제회는 피해 지역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해 이재민들에게 담요와 위생용품, 물 등을 나눠주고 있지만 피해규모가 워낙 커 구호물품이 턱없이 모자란 상황이다.

 필리핀 카리타스 사무총장 에드윈 가리구에즈 신부는 "이번 태풍은 모든 예상과 상상을 뛰어넘었다"면서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그저 몸을 피하고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에 시신들이 널려 있고 사망자는 매일 늘어나고 있어 주민들은 극도로 불안한 상태"라고 전하며 "마실 물과 먹을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태풍 피해와 관련한 사목서한을 발표, 각 본당에서 피해자를 위한 2차 헌금을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기도와 연대로 재난을 이겨내자"며 "성모 마리아께서 돌봐주시고 사랑이신 하느님께서 우리 곁에 계신다는 믿음은 우리를 고통 속에서 일으켜 줄 것이다"고 말했다.

 세부대교구장 호세 팔마 대주교 역시 필리핀 신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어떤 태풍도 필리핀 국민들의 신심을 꺾을 수 없다"며 태풍 피해자를 위로했다. 이와 함께 필리핀 주교회의는 11~19일을 9일 기도 기간으로 정하고 피해자를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8~9일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휩쓸고 지나간 필리핀 중남부 지역은 모든 시설이 초토화돼 생지옥을 방불케 했다. 곳곳에서 시신이 나뒹굴고 있으며 임시 대피소마다 이재민들이 넘쳐났다. 도로와 공항 시설이 마비돼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가 재난을 선포한 필리핀 정부의 복구 작업과 각국 구호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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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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