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평생 교회음악을 위해 헌신하며 40년 넘게 교황청 시스티나성당 성가대를 지휘, 감독해온 이탈리아 도메니코 바르톨루치 추기경이 11일 선종했다. 향년 96세.
1917년 이탈리아 로렌조 출생인 바르톨루치 추기경은 1939년 사제품을 받았다. 작곡과 지휘를 공부한 그는 같은 해 피렌체 음악원을 졸업하고 1942년 로마 성 요한 라테라노대성당 지휘자가 됐다. 이후 교황청 교회음악평의회에서 작곡을 가르친 그는 1952년부터 40년 넘게 시스티나성당 성가대를 지휘했다. 1956년 시스티나 소년합창단 지휘를 맡고서는 전 세계를 다니며 콘서트를 열고 교회음악을 알렸다.
수십 권에 이르는 종교음악집을 펴낸 그는 85세 생일을 맞아 자신의 이름으로 이탈리아 작곡가들을 위한 재단도 설립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작곡과 오케스트라 지휘를 해오며 교회음악 거장으로서 이름을 떨쳤다.
바르톨루치 추기경 선종으로 세계 추기경단은 200명이 됐으며, 교황권 선출권을 지닌 80세 이하 추기경은 10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