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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전 세계 영적 물적 지원 이어져

국제카리스타스, 긴급구호 적극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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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이 임시 거처인 지역성당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제카리타스
 

 
▲ 초강력 태풍 하이옌으로 초토화가 된 필리핀 타클로반 시내 모습. 온전한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다. CNS
 

국제카리타스가 필리핀 태풍 피해 지역에서 발 빠른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들의 활동은 태풍상륙 전부터 시작됐다. 8일 태풍 상륙과 동시에 국제카리타스 직원들은 즉각적인 피해 현황 파악에 나섰다. 긴급구호 팀장과 개별 카리타스 회원기구의 긴급구호 전문가들을 피해 현장에 파견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구호활동을 전개 중이다.

 필리핀과 영국카리타스는 피해가 심한 보홀 지역에서, 미국카리타스는 사마르와 레이테 지역에서,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독일, 체코카리타스 등은 마닐라와 세부에서 초기 피해 현황 조사 및 물과 생필품을 나누어 주며 긴급구호를 실시 중이다. 이 밖에도 11개 카리타스 회원기구가 약 170만 유로의 긴급재난구호기금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카리타스도 10만 달러의 긴급구호기금을 전달했으며, 현재 특별계좌를 개설해 정성을 모으고 있다.

 8일부터 필리핀에 비를 뿌리기 시작한 태풍 하이옌은 9~10일 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관통하면서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혔다. 이스턴 비사야스, 웨스턴 비사야스, 센트럴 비사야스 등 9개 지역이 피해가 가장 심각했으며, 20만 명이 거주하는 레이테 주의 타클로반시는 시 전체가 초토화됐다. 거리의 시신들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해 수인성 전염병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공중위생과 개인위생 증진을 위한 긴급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요 사태와 약탈이 이어져 피해자들이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팔로대교구장 존 듀 대주교는 "언덕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면 마치 폭탄이 떨어진 것과 같이 모든 것이 다 파괴됐다"고 현지 상황을 전하며, "이웃 교구와 국가들의 지원으로 지금의 시련에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믿는다"며 희망의 말도 전했다.

 현재 필리핀카리타스는 모든 긴급구호 활동을 총괄 조정하고 있다. 마닐라카리타스는 지원받은 구호물자를 포장하고 피해 지역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피해 지역에 있는 산토니노본당은 식량 및 기타 구호물자를 제공 받아 배분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지원된 긴급구호자금으로 11개 교구의 3만 6000가구에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산토니노본당의 오피니아노 묜시뇰은 "지역 정부에 피해자 지원을 위한 위기위원회 설치를 요청했으며, 정부 지원으로 산토니노성당에 중앙구호센터가 설치됐다"며 "센터를 중심으로 긴급구호에 필요한 구호 물자 준비와 배분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물적지원과 더불어 전국적인 기도 봉헌도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대교구는 16일을 `애통과 희망의 날`로 정하여 이날 하루 단식을 하며 피해자들 고통을 함께 나눴다. 마닐라대교구장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이재민들은 결코 혼자가 아니며 앞으로 혼자가 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가톨릭 교회의 지원과 연대를 약속했다.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도 최근 10만 달러를 피해지역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주사목평의회 의장 안토니오 마리아 벨리오 추기경은 "이 기금이 필리핀 피해지역 재건사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의 삶으로 돌아오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제카리타스 측은 "태풍으로 교통과 통신 시설이 파괴되어 피해 지역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접근이 어려워 초기 구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직도 몇몇 피해 지역에 대한 전기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물과 식량 부족으로 대다수 주민이 심각한 인도적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을 호소했다.

백영민 기자heelen@pbc.co.kr
자료제공=한국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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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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