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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CNS】이탈리아의 범죄 조직들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말과 행동에 대해 매우 불편해하며, 가능하다면 교황에게 위해를 가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이탈리아의 한 검사가 말했다.
수년 동안 이탈리아의 범죄 조직 수사를 해온 니콜라 그라테리 검사는 최근 이 같이 말하고 “범죄 조직이 꾸미는 일을 알 수는 없지만, 그들은 분명히 교황에게 위협이 될 만한 일을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실제로 매우 위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검사는 최근 「가장 거룩한 물」(Acqua Santissima)이라는 책에서 범죄 조직과 교회는 적대적일 수밖에 없지만, 사실 모든 면에서 항상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마피아 보스의 은신처를 급습할 때마다 벽에 성화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적지 않은 경우에 마피아 보스와 가톨릭교회 본당이나 단체가 재정적으로 얽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들어서 상황이 변화되고 있다고 13일 이탈리아의 일간지인 일 파토 쿼티디아노(Il Fatto Quotidiano)지와의 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이 회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쇠로 된 십자가를 착용하고, 사치와의 전쟁을 선언했다”며 “새 교황은 일관성 있고 믿을 만한 방식으로 완전한 쇄신의 뜻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교회의 권력과 재물에 맛들은 사람들이 예민해지고 불안해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안의 경제적 파워의 중심을 뒤흔들고 있기 때문에 마피아 보스들은 할 수만 있다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교황을 쓰러드리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이와 관련해 교황청 안에서 누구도 위협을 느낄 만한 일은 없다며, 교회는 언제나 정직과 투명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범죄 조직이 교황의 가르침에 위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