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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폴란드)=CNS】 기후변화는 산업화에 대한 윤리적 성찰을 하게 만든다고 유엔 주재 교황대사 첼레스티노 밀리오레 대주교가 말했다.
밀리오레 대주교는 11월 18~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기후변화 회의에서 "가톨릭 사회교리 가르침에 따라 기후변화를 바라보며 환경문제를 윤리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환경을 비롯해 현대사회가 당면한 문제의 근본 원인이 `도덕`과 `윤리`에 있다고 주장했다.
밀리오레 대주교는 "모든 사람과 나라가 똑같이 공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면 공기를 보호해야 할 의무도 똑같이 있다"면서 기후변화 문제에 관한 공동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번 기후변화 회의는 폴란드 카리타스와 바르샤바 스테판 비신스키 추기경대학이 공동주최했으며, 세계 각국 가톨릭 지도자와 정치가ㆍ과학자ㆍ시민운동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 심각성의 단적인 예로 최근 필리핀을 강타한 초강력 태풍 하이옌을 거론하며 가톨릭교회가 기후변화 문제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설 것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방글라데시 다카교구 테오토니오 고메스 보좌주교는 "기후변화를 정의와 사랑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새로운 영적 운동을 가능케 한다"면서 기후변화사목을 제안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 17개 가톨릭 단체 연합인 CIDSE의 마르쿠스 드라케 대변인은 "대부분 가톨릭 신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의식이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 조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매년 14만 명이 사망한다. 세계은행은 최근 기후변화 관련 비용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2000억 달러(약 212조 2000억 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