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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종합】 교황청 동방교회성(장관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은 11월 19~22일 바티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중동지역 평화와 억압받는 중동지역 그리스도교 신자 문제를 논의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일치 안에서 다양성을 이루고 있는 동방교회의 영적 유산을 잘 가꿔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번 총회에는 라틴전례를 따르는 예루살레 총대주교와 콥틱, 시리안, 멜키트, 마로니트, 칼데안, 아르메니안 전례를 따르는 동방 가톨릭교회 수장 10명이 참석했다. 동방 가톨릭교회는 동방교회의 고유한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교황과 완전한 친교를 이루는 교회들을 말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 총회 참석자들과 2시간 가량 비공개로 만났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중동지역의 그리도교 난민 문제를 언급하면서 "종교 문제로 인간 존엄성을 무시당하고, 생활터전을 빼앗겨 난민이 되는 사람들이 있어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교황은 "시리아, 이라크, 이집트와 이스라엘 성지에서 (가톨릭 신자들의) 눈물이 흘러넘치고 있다"면서 "2000년 간 예수님의 이름을 선포해왔던 중동지역에 그리스도교인들이 없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지역 그리스도교인들은 종교 자유를 포함해 모든 권리를 그 나라 국민들과 동등하게 누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방교회성 장관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은 19일 정기총회 개막미사에서 "로마 가톨릭의 형제로서 동방교회가 형제적 사랑을 나누고 있어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일치와 화합을 위해 성령께 항상 도움을 청하기를 당부했다. 또 시리아 교회와 신자를 위한 기도를 참석자들과 함께 바치며 시리아에 하루빨리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다.
중동지역 가톨릭은 소수종교로 신자는 1000~1300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