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콜롬비아)=CNS】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의 민주주의가 부패와 당쟁 정치에 의해 무너지고 있다고 라틴 아메리카 주교들이 지적하고 나섰다.
라틴 아메리카 주교회의(CELAM 셀람)는 9월29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같은 요인들이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가난이 늘어나고 정부가 국가 발전 프로그램을 진행시키지 못하는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5쪽 분량의 이 성명서는 셀람이 지난 9월 중순 에콰도르 키토에서 주최한 라틴 아메리카의 윤리학ㆍ정치학ㆍ경제학 관련 심포지엄 결과물로 발표한 것이다.
주교들은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가지 형태의 민주주의와 자유는 우리가 원하는 민주주의도 아니고 우리가 열망했던 자유도 아니다 며 부패와 당쟁 정치는 지도력 부재를 낳았고 사람들이 정치제도에 걸었던 신뢰감을 격감시켰다 고 말했다. 또 종종 정치인들이 소임에 충실하지 못하는 것은 정당들이 대부분 국민 이익보다는 그들의 사사로운 이익을 좇는데 급급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주교들은 성명서를 통해 국내 재정 자원이 줄어드는 데도 막대한 외채를 끌어오는 정부 지도자들과 폭넓은 논의없이 국제 자유 무역협정에 나서는 정부들을 강력히 비난하고 여론과 논의없이 부패 행위를 통해 막대한 외채를 끌어오는 정부 지도자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