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임명 축시 / 시와 그림: 김요한(시인)
그때 우리들은
하늘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여기 나의 종이 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목자이니
너희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리라."
오오,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이시여!
이 영광 받으시어 길이 빛나소서.
그리고 우리 오백삼십육만 신자들의
찬미와 기쁨도 함께 받으소서.
이제 양들의 문을 열고 닫아주시는
거룩한 카르디날(cardinal) 되셨으니
우리들을 위한 문지도리(돌쩌귀)가 되어주소서.
슬픈 사람들에게는 위로가 되어주시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희망이 되어주시며
외롭고 힘없는 사람들에게는 용기가 되어주소서.
그래서 우리 어린양들을 보살펴주시며
하늘나라로 인도하여 주소서.
아아, 우리의 영원한 목자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
우리들 모두 당신을 사랑합니다.
진실로 진실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카르디날(cardinal): 추기경을 카르디날이라고 하는데, 이 뜻은 문을 열고 닫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문지도리(돌쩌귀)와 같은 막중한 직책을 가진 성직자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