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 김요한(시인)
새로운 가지가 나고
또 새로운 잎이 돋습니다.
그 모습이 신기하여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저 새로운 가지와 잎들은
대체 어디서 오는 것입니까?"
그러자 나무들이 대답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늘을 사랑합니다.
햇빛을 사랑하고 구름을 사랑하고
달과 별들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자연을 만드시고
다스리시는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그러면 언제나 새로운 가지가 나고
잎들도 돋았습니다."
사람들이여, 우리 인생도
이와 같지 않을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