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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시와 그림] 세상을 사는 이유

시와 그림: 김요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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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은 돈을 주지 않았습니다.

  재산도 주지 않았고

  권세나 명예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알면

  세상이 보였습니다.

  하늘이 보이고 땅이 보이고

  해는 왜 날마다 떠오르며

  꽃들은 왜 피고 지는지,

  그리고 강물은 왜 끝없이 흘러가며

  사람들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삶이 보이고 길이 보였습니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누구든지 내 목소리를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먹고

  그 사람도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묵시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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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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