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 김요한(시인), 2014-03-03
글렌데일 공원 앞뜰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아십니까?
한국의 어머니
순이가 되고 영이가 된 어머니
누이가 되고 딸들이 된
우리들의 어머니를 아십니까?
지금은 조용한 눈과 입술
그러나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저 위안부 피해자 소녀상은 말합니다.
"일본은 오래가지 못한다.
우리의 혼이 살아 있는 한
일본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보십시오, 위안부 피해자 소녀상은
죽지 않고 살아서 소리칩니다.
양심이 되고 역사가 되어 소리칩니다.
정의가 되고 인권이 되어 소리칩니다.
일본의 침략을 잊지 말자고
대한독립만세를 잊지 말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