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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윤리적 사안 박빙 승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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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미국)=외신종합】 올 연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대륙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 공화당 조지 부시 현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는 미국인뿐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대선에는 가톨릭교회와 신자들도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시와 케리 두 후보는 미국 국내정책 중 가장 민감한 낙태 인간복제 배아줄기세포 연구 동성간 결혼 합법화 사형제도 등에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 쟁점들은 가톨릭교회도 절대로 물러설 수 없는 윤리적 사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이어 존 케리 후보가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가톨릭신자 대통령이 될 것인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미국 주교회의는 유권자들이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9월 초 「신심깊은 시민정신: 정치적 책임에 관한 가톨릭 소명」을 발표 정치적 문제에 관한 가톨릭 가르침을 정리했다. 또 샌디에이고 지역 평신도 모임은 10쪽 짜리 소책자를 발간하는 동시에 인터넷 홈페이지(www.votingcatholic.org)를 개설해 두 후보 정책과 가톨릭교회 입장을 비교 분석해 안내하고 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가톨릭교회가 절대 허용하지 않는 낙태에 관해서 부시 대통령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면서 근친상간 강간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불가하다고 보는 반면 케리 후보는 여성 권리 존중을 주장하면서 임신 후기 낙태를 제외하고는 허용 입장을 취하고 있다.

 ▲교회가 반대하는 사형제도에 관해서 부시 대통령은 모든 일급 범죄자에 대한 사형제도를 지지하고 있는 반면 케리 후보는 테러리스트들을 제외하고는 사형제도를 반대하고 있다. ▲안락사와 조력 자살 문제에 대해서도 두 사람의 입장은 다르다. 부시 후보는 안락사와 조력 자살 모두를 반대하고 있지만 케리 후보는 개인적으로는 안락사를 반대하고 있다고 했지만 실제 안락사 허용법안에 반대하지 않았고 조력 자살의 법적 허용 여부는 주 법원에 맡길 것을 주장했다.

 ▲인간복제와 배아줄기세포 연구 문제에서도 두 후보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인간복제 및 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케리 후보는 인간복제 금지 법안에는 찬성했지만 난치병 치료를 위한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지지하고 있다. 가톨릭교회는 배아가 인간생명이란 이유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고 있다.
 이밖에 ▲동성간 결혼 합법화와 관련 부시 대통령은 동성간 혼인 금지를 위한 헌법개정을 지지하고 있는 반면 케리 후보는 남녀간 결합만이 혼인이라고 믿으면서도 동성간 혼인 금지를 위한 헌법개정에는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종교적 정치적 입장이 서로 다른 두 후보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한 그리스도교 단체는 지난 8월말 뉴욕 타임즈에 하느님은 공화당원도 민주당원도 아니다 라고 전면광고를 실으면서 한 가지 정책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모든 측면을 고려해 투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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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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