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림: 김요한(시인)
어느 날 베드로 선생은 아이들과 함께
부활절 기념 연극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아이가 물었습니다.
"선생님, 예수님도 어린이들을 좋아하셨나요?"
베드로 선생이 대답했습니다.
"그럼, 무척이나 좋아하셨단다."
"어떻게 좋아하셨나요?"
"어린이들과 함께 춤도 추고 노래도 불렀지."
그러자 한 아이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래서 베드로 선생은 일어나서
"이렇게 춤도 추면서 즐겁게 놀았단다" 하고
예수님의 모습으로 신나게 춤을 추었습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베드로 선생의 절뚝거리던 다리가 정상이 되어
춤을 추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놀라서 소리쳤습니다.
"선생님! 다리가 부활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