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독일 CNS】독일 주교회의는 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을 맞아 “파괴적인 이기주의를 극복하자”고 호소하며 1600만 명의 희생자를 낸 1차 세계대전에 교회도 책임이 있다고 시인했다.
7월 28일은 100년 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포탄을 쏘며 진군함으로써 유럽 전역에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날이다.
베를린에 위치한 독일 주교회의는 7월 25일 성명을 내고 “100년 전 일어난 1차 세계대전의 충격적 참상을 떠올리면서 교회는 인간과 문화의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시도와 국가주의의 팽창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우리 시대는 인간의 공동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주교회의는 “1914년 세계대전이 시작되기 전 국가적 경쟁은 유럽의 경제 협력을 파괴했고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국제적 충돌을 야기해 세계대전 중 독가스와 대량 살상 무기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주교단은 이어 “유럽의 그리스도교 교회들이 전쟁이 시작될 무렵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데 가담한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주교회의는 독일 가톨릭교회의 전쟁 책임에 대해 “당시 가톨릭교회는 19세기에 시작된 민족주의와는 거리를 두고 있었지만 많은 주교들과 사제, 평신도들이 영적 쇄신의 기회라는 이유로 1차 세계대전을 환영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