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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라(가나)=CNS】 서아프리카 국가 가나의 주교단은 7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하며 정부에 검역 강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가나 주교회의는 성명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가나에까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는 가나에 입국하는 사람들을 철저히 감독해야 한다”면서 최근 배를 타고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 다녀온 이들이 항구에서 아무런 검역 없이 입국한 사실을 비난했다.
가나 주교회의는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지역에 다녀온 이들이 검역을 받지 않은 채 가족과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에 대비하는 비상기구를 만들어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전 세계가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4개국은 에볼라 바이로스로 올해에만 960여 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