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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시와 그림] 나는 왜 몰랐을까?

시와 그림: 김요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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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부유했을 때

나는 왜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내가 기뻐할 때

나는 왜 슬퍼하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내가 행복했을 때

나는 왜 불행한 사람들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내가 웃고 있을 때

나는 왜 울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리고 친구여

사람들은 죽음으로 떠나면서

왜 죽음을 생각하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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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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