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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CNS】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개신교 복음주의 교회를 찾거나 무종교를 선호하는 가톨릭 신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요청하는 쇄신된 복음화 노력이 이 지역에 더욱 시급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미국 퓨 연구소가 라틴 아메리카 18개 나라 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84가 가톨릭 교회 안에서 자랐다고 대답했지만 자신이 가톨릭 신자라고 답한 비율은 69에 불과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가톨릭 인구는 90를 정점으로 해서 그 수가 갈수록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다. 반면 개신교 복음주의 교회로 옮겨가는 신자 수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복음주의로 개종하는 이유는 복음주의 교회들의 예배 방식, 윤리성에 대한 강조, 그리고 가난 문제에 대한 해결책 등에 더 끌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선교적 마음 자세 필요
일부 중앙아메리카 나라들과 우루과이는 현재 개신교 신자나 아무 종교에도 속하지 않는 이들의 수가 가톨릭 신자 수와 거의 맞먹을 정도까지 됐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세계에서 가톨릭 인구가 가장 많은 브라질조차도 2030년이 되면 더 이상 가톨릭 신자가 다수인 국가로 남지 않을 것”이라고 브라질의 복음주의 교파에 관한 책을 쓴 케스넛 씨는 지적했다.
이 설문 조사 결과는 지난 500년 동안 역사와 문화와 통치 분야에서 가톨릭이 긴밀하게 결부된 라틴 아메리카에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소가 지닌 절박함을 강조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더욱 선교적인 마음 자세를 갖고 사회 언저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신앙을 전하라고 촉구해 왔다.
이 설문 조사는 복음주의자들이 신앙에 대한 열정이 더 높고 더 자주 기도하며 윤리적 가르침을 더 고수하고 일상생활에서 종교를 더 중요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개신교 예배방식이 더 좋아
현재 라틴 아메리카 개신교 신자 수는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무종교를 표방하는 이들도 8에 이른다. 또 라틴 아메리카에서 개신교 신자의 약 65가 복음주의자들이다.
현재 라틴 아메리카는 개신교 신자의 70, 가톨릭 신자의 40가 자신을 성령주의자라고 지칭할 만큼 철저히 오순절 교회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케스넛씨는 만일 가톨릭에 성령쇄신 운동이 없었다면, 더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오순절 교파 쪽으로 기울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신교 교회로 종교를 바꾸게 된 주된 이유로 응답자의 약 81가 “하느님과의 개인적 관계 추구”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개신교의 예배 방식이 더 좋다고 응답한 이들과 개신교가 윤리적인 측면을 더 강조한다고 응답한 이들도 각각 69와 60를 차지했다.
전체 인구의 60가 가톨릭인 브라질에서도 개신교 교단들의 예배 방식이 사람들에게 더 매력을 얻고 있다고 복음주의 교회 소속의 제이 바우만 목사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