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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현은 2015년 2~3월 ‘일본 신자 발견’ 15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2015년 2월 14~3월 22일 일본 나가사키 옛 라틴 신학교에서는 나가사키 그리스도교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사료전을 개최한다(한국어 설명 가능). 2월 19일~4월 15일 나가사키 역사문화박물관에서도 비슷한 주제의 역사 전시회가 열린다. 이 밖에도 나가사키현은 나가사키 26성인 기념관에서 나가사키 그리스도교사에 관한 강좌를 마련한다.
일본 신자 발견은 1865년 3월 17일 나가사키 오우라성당에 카쿠레 키리시탄(かくれキリシタン, 잠복 그리스도인)들이 찾아와 당시 주임인 프티장(파리외방전교회) 신부에게 신앙을 고백한 사건이다.
일본엔 1549년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를 통해 천주교가 전래됐지만, 박해 시기를 거치며 천주교회 명맥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해를 피해 산과 섬으로 도망친 신자들이 숨어 지내며 성직자 없이 200년 넘게 신앙을 이어온 것이다. 일본 천주교회는 남몰래 신앙을 지켜온 이들을 카쿠레 키리시탄으로 부르며, 이들이 오우라성당을 찾아온 날을 ‘일본 신자 발견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박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