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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람들이 모여
성지순례를 떠났습니다.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산동네로 갑니다.”
다시 물었습니다.
“아니 산동네에
어떤 성지가 있습니까?”
그러자 그들이 말했습니다.
“산동네에는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을 만나
위로하며 벗이 되면
얼마나 기쁜지 모른답니다.”
아아 아름다운 사람들이 떠나는 성지순례.
가난한 산동네가 바로 그들의 성지였습니다.